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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팔아 돈을 번다나의 이야기/일기 2018. 5. 10. 05:55
어린이날이라 특별한 건 없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과 운동을 하고, 아내가 해 준 정성스런 밥을 먹고 쇼핑을 하고 시장에서 뜨끈한 칼국수를 먹고 집에 와서 달콤한 낮잠을 잔다 ㅎㅎㅎ
이런 저런 영상, 영화도 보고 ...
매일 매일이 내 맘 속에서 어린이날이면 족하다
저녁 가족회의
경연이도 참여하고픈 이유가 있다
아내가 쿠폰을 선물로 준비했다
각각 2만원 선물권
좋은 아이디어 같지만, 난 경훈이와 경연이의 선물권에 차등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협의 끝에 경훈이 3만원, 경연이 2만원 선물권
그렇게 내가 출근한 날
신발을 하고 베이를 산 사진이 내게 왔다
전날 이천 아울렛에서 한 시간이나 경훈이 손을 잡고 배고픔을 헤치며 신발을 뒤졌지만 사지 못했던 운동화
- 그렇게 비싼데 뭐하러 왔어요??
할인을 하고도 10만원이 훌쩍 넘는 운동화를 나는 사줄 수 없다
능력도 없고, 이해심도 부족하다
- 이마트에서 사는 게 훨 낫겠다!!
선택장애(?)가 있는 경훈이는 차라리 그게 좋다고 한다
미안하게도 고맙다
일요일인데 비가 오면 참 짜증스럽다
매주 아이들고 하고 있는 주말 운동회를 못하기 때문인데
아침부터 비가 적지 않다
아내가 좋아하는 도자기를 보러 이천으로 향했다
경기도 남부 지역에 터를 잡으니 이래저래 움직이기가 참 좋다
아내가 크게 만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녀온 보람은 있다
뭐든 해봐야 아는 것
비가 언제 온 든 활짝 갠 오후
재우는 공을 차자고 연락을 하고
내게는 왠지 피곤하고 무거운 하루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는둥 마는 둥
들어와 경훈이 이불로 쏙 들어간다
저녁에 김 쌤을 만나 2시간이 넘게 수다를 떨고 나면
나와 생각이 같고 , 그 생각을 지지해 주는 분이 있음에 감사하다
정치 라는 건
도저히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옷
능력도 없고 , 의지도 없다 ㅎㅎ
출근한지 3일동안 4일치 일을 했다
오늘도 시간을 팔아 돈을 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