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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0. 4. 7. 06:17

     

     

     

    1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건

    솔직히 내가 잘 하는 일이다

    왜냐면

    나는 창의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무언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 자체는 좋아하지만, 실제로 그 일을 금새 잘하지 못한다

    그래서 내 생각을 벗어나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 또 그런 일의 방식을 만나면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2

     

    하지만 일단 셋업이 되고 나면

    그 이후 동료들과 그 셋업을 보완, 발전 시키는 것은 잘하는 편이다

    일단 작업을 ‘객관화’ 시킨다

    ‘내가 했으니 괜찮다’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을 세세하게 분해를 해 보고, 그 작업이 과연 최선인가를 고민해 본다

    물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팀원들의 생각을 경청하려 한다

    그들은 나보다 더 뛰어난 노동자들임을 부정해 본적이 없다

     

    3

     

    지금부터 3개월간은 똑같은 작업을 ,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사람들과 해 나가야 한다

    잠시 셋업하는 데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곧 마음이 편안해 질 것 같다 ㅎㅎ

     

    4

     

    성격은 leader 에 가깝지만 능력은 follower 다

    그래서 실제 보이는 것은 leader 에 위치에 있지만, 행동은 follower 처럼 해야 한다

    말은 리더지만, 리더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내 그릇에 맞다

     

    5

     

    저녁 7시 집 도착

    후니와 라이딩을 나가기로 했다

    마침 내가 좋아하는 아디다스에서 주문한 트레이닝 바지가 도착해 있다

    가격이 48000원

    브랜드 츄리닝을 돈 주고 산 것이 이번이 처음

    솔직히 5만원에 가까운 가격은 너무 비쌈

     

    그런데 입어보니 너무 편하다

    아...

    이래서 좋은 거 입나 ㅠㅠ

    갑자기 저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게 된다

    이것이 품질의 힘인가...

     

    6

     

    오산천 한 바퀴 8키로를 20분 이내로 주파했다

    이틀 전보다 1분 가량 단축한 시간

    나름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달렸는데

    경훈이는 바로 등 뒤로 나를 따라 붙어 있었다

    우리의 심장이 함께 뛴다!!

     

    그러고는 시청 앞에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한다

    그 때 눈에 띄는 돈가스집

     

    - 돈가스 먹을까?

    - 어

     

    왠일?

    선택증후군 경훈이가 왠일로 바로 대답을 하냐

    보통은 “아빠 맘대로 해요!”

    그렇게 만난 ‘졸면’ 은 정말 대박!

    오늘도 경훈이에게 신세계를 만나게 해 준 것에 나름만족스러운 하루를 마치고 눈에 감는다

     

    새로움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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