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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엇 39 (1/5)
    나의 이야기/일기 2021. 5. 13. 10:02






    다이엇 39 (1/5)

    1

    5일휴가 첫날
    7시까지 늦잠 ㅎㅎ
    몸무게 74.3
    정체기에 접어 들었다
    즉,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더 이상 낭비제거가 어렵다는 뜻
    쉽게 제거할 살은 전부 빠졌다는 거겠지 ^^

    2

    할 것들
    - 건강검진
    - 자동차 리콜 대응
    - 황 실장 차량 정기권
    - 때팀장과 낚시
    - 영화 <아들의이름으로> (0)
    - 꿈놀이터 가보기
    - 치과

    3

    아침에는 스벅에서 지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6월부터 서울로 출퇴근을 해야 하는 지니와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에 대한 이야기
    급여에 대한 이야기
    리더로서 서게 될 줄 정말 몰랐다는 이야기 등등

    그러고는 나는 극장에 들러 <아들의 이름으로> 라는 영화를 본다. 지금껏 5.18을 다룬 영화가 대부분 피해자 위주였다면 이것은 반대로 가해자가 중심이 되는 이야기

    반성하지 않는 자는 삶을 살아갈 가치가 없다

    참고로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서 영화를 본다 ㅎㅎ

    4

    가볍게 김밥에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긴 했는데
    이제 가격이 정말 가볍지 않다
    6500원이라니...
    김치콩나물국밥도 5500원이고
    돼지국밥이 7000원인데...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5

    오늘 오후 햇살은 정말 여름 햇살 같이 뜨거웠다
    자전거로 평소 가보던 오산천길을 따라 남쪽으로 남쪽으로 가보고 싶었다
    서탄야구장 인근에서 진위천에 합류된 하천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안성천을 만나고, 그 이후부터는 자전거길을 따라 평택호에 닿을 수 있을 터
    하지만 진위천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이런 저런 우여곡절과 국도를 따라 안성천에 닿을 수 있었다.

    충분히 쉬고 충분히 마음 챙기고 나서 집으로 향한다
    여기서도 쉬고, 저기서도 쉬고
    확실히 후니와 함께 달릴 때는 정말 열심히 달린거다
    거의 안 쉬고 오직 할아버지집에 닿겠다는 생각만으로 정말 열심히 달린거다 ㅎㅎ
    함께 달려야 오래 달릴 수 있다는 말은 정말 명언같다

    6

    5시가 다 되어 집에 들어와서는 윤경쌤과 미팅을 준비한다
    자전거를 타고 만난 윤경쌤은 언제나 그렇듯 유쾌
    언제 시간이 허락된다면 쌤과 함께 마등산을 통해 장지리로 걷기여행을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7

    누읍동에서 오산천으로 자전거로 길을 내는 것이 영 불편하다. 후레쉬 하나 준비 안 하고 온 것이 문제 ㅎㅎ
    집에 오니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
    집 앞에서 여태 저녁도 먹지 않고 두리번거리며 놀이거리를 찾고 있는 여니를 발견

    - 아빠! 일로와봐요!!

    철봉을 6바퀴 돌아버린다
    난 그저 놀랍게 바라만 본다
    여니와 같은 방식으로 난 한 개도 성공하지 못한다
    그걸 연속으로 저렇게 6바퀴를 돌기위해서는
    결국 살을 빼야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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