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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2. 3. 4. 06:52


    1

    글을 쓰려다보니 오늘이 아내 생일이다
    3월에는 여러 이유로 지출을 줄이려고만 했지
    생일 선물로 뭘 준비할 지 고민하지 못했다
    오늘도 야간근무를 할 예정이라
    따로 뭔가를 준비하지 못할 것 같다

    이번에도 이렇게 양해라는 것을 구해 본다

    2

    어제는 공장에서 동료들과 두 번째 회식을 했다
    이번에도 권 프로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준비했다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한다는 것이 느껴졌다
    그냥 참 고마운 일이다

    3

    사람과 만나고
    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고
    그 사람이 그것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그래서 그 사람이 이 곳에서 있고 싶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그 소속감이 공헌감으로 발전해서
    결국 그가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내가 이 곳에서 하는 일이다

    4

    술을 마시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나서 57일이 지났다
    이 중간에 술을 입에 댄 것이 두 번 있는데
    지난 번 공장회식 때 한 번, 그리고 이번 공장회식 때 한 번
    팀장으로서 동료들과 함께 하며 가볍게 술을 한 잔 했다
    물론 음주 후 운전도 했다

    하지만 예전과는 확실히 다르다
    술을 ‘마셔버리’ 는 것이 아니라 즐기려 한다
    그저 이 자리가 좋다
    함께 고생한 동료들끼리 농담따먹기가 재밌고
    서로 웃고 격려하는 것이 즐겁다

    우리는 그저 이렇게, 소소하게 행복을 만들었다

    중요한 건
    이걸 우리가 만들었다는 거다
    누가 만든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 거다
    기획한 사람도, 행동한 사람도, 함께한 사람도
    모두가 있어 퍼즐이 완성이 되어 가는 거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없다
    그렇게 혼자서 하고 싶지도 않고, 혼자 할 수도 없다
    행복이 입구는 인간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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