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228
    나의 이야기/일기 2022. 2. 9. 06:47






    1

    평일인데 일찍 퇴근하니 마치 주말인듯 싶다
    분명 평일인데 주말처럼 쉰 듯 하다
    분명 돈도 벌었는데 쉼도 번 듯 하다
    이럴 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2

    - 부루마블 정말 재밌나봐? 후니가 엄청 좋아하네
    - 그치?
    - 예전에는 재미없어 했는데…
    - 누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 그런가…

    지난 달 말부터 우리 집에서는 저녁마다 세계여행 중이다
    어린 시절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군대시절에 가장 많이 했던 (그 땐 돈내기였다. 인당 5천원씩 내고 참가해서 1등이 2만원을 가지는 거였다) 부루마블이 지금 다시 우리 집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데에는 변경된 룰이 가장 크다

    - 주사위 두 개의 합이 아닌 곱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곱하기 찬스가 있다. 20만원을 은행에 지불해야 하지만 단번에 눈 앞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준다. 변경된 룰 중에서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좋은 규칙이다.
    - 어느 지점에 두개의 말이 동시에 서게 된다면 이 때 뒤에 온 사람은 그 다음 차례에 주사위 숫자만큼 뒤로 가게 된다. 다만, 출발지, 무인도, 우주여행은 예외로 한다
    - 땅과 건물을 한 번에 살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초반부터 긴장감을 부여할 수는 있지만 대신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날 수 있어서 충분히 세계여행을 할 수 없게 된다
    - 두 주사위에서 같은 숫자가 나오더라도 특별한 메리트는 없다. 다만 1이 동시에 나올 경우 황금열쇠를 열 수 있다
    - 출발지를 거치면 20만원의 보너스를 받지만, 출발지에 멈추면 3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출발지’ 도 마치 하나의 공간으로서 차이를 두자는 것이다


    3

    어제는 오랜만에 동해 친구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래기와 혀기인데
    이들과는 대학시절 불과 몇 일 or 몇 주 정도 같이 지냈던 거 같다
    물론 나만 그랬다는 것이고 래기와 혀기는 룸메이트로 대학시절을 함께 보낸 고향친구다
    나를 껴주는 것도 사실 고마운 일이다

    강원도 동해 출신인 두 녀석은 참으로 괜찮은 놈들이다
    함께 있는 내내 다툼이 없을 정도로 순둥이들
    그당시 나와 다툼이 없을 정도면 뭐 .. 말 다했다

    금주 토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만나게 된다면 대학졸업하고 첨이니까
    거의 20년만인거 같다 ㅋㅋ
    20년 이라니…
    그 기간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만나서 술은 마시지 않을 생각이다
    술 아니라도 할 이야기가 많을거다
    무슨 이야기를 할런지 알 수는 없지만
    꽤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될 거다

    고등학교 친구라면 만나지 않았을텐데
    이 친구들이라면 내 시간을 들일 만 하다
    그럴 만한 녀석들이다

    '나의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34  (0) 2022.03.04
    22210  (0) 2022.02.12
    2227  (0) 2022.02.08
    <AB형>  (0) 2022.02.08
    2221  (0) 2022.02.0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