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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형>
    나의 이야기/일기 2022. 2. 8. 06:39






    1

    - 아빠! AB형은 천재 아니면 또라이래!

    AB형인 둘째 여니가 내게 말한다

    - 오! 또라이!! 누가그래??
    - 친구들이 그러던데!
    - 오!! 그럼 너는 뭐야?
    - 음.. 천재는 아닌거 같은데…
    - 그지…

    우리의 대화는 거기서 멈췄다

    2

    많이들 정리해 놓은 혈액형에 따른 성격유형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지만
    이상하게 내가 겪어본 AB형의 특징 중 자기만의 개성이 강하다, 그래서 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특징에는 조금 많이 공감하는 편이다
    확실히 잘 섞이지 못한다
    그런 경험을 참 많이 했다
    물론 기분 탓일수도 있지만…
    이상하게 그들과는 하나 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기억을 한다

    3

    우리나라 인구 중 AB형의 비율은 11% 정도라고 한다
    10명 중 1명 정도가 AB형이라는 건데
    우리집 식구 4명은 전부 AB형이다
    이렇게 4명 모두 AB형일 확률이 얼마나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참으로 쉽지 않은 조합인 것은 확실하다

    여기서 문제는 그 중 천재가 있긴한가.. 라는 건데
    음…
    아직은 , 솔직히 아직까지는 모르겠다고 하고 싶다

    4

    잘 섞이지 못하기 때문인지
    우리는 놀랍게도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크게 부딪히는 일이 없다
    그냥 각자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만의 짓을 한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적당히 떨어져 있다
    가까워지려 애쓰지 않고
    서로 사랑하려 버둥대지 않는다

    한 집에 살고 있지만 각자 자기의 삶을 산다
    애써 가족인 걸 티내지 않아도 우린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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