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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이야기/일기 2022. 2. 8. 06:40
    1

    토요일 4시쯤 퇴근을 하면
    마치 이틀을 쉬는 듯한 기분이 든다
    저녁내내 거실에 앉아 빈둥대다 후니여니와 부루마블 한 게임 하고 , 서로 웃고 …
    그저 이렇게 , 그저 이 정도만 행복하면 충분하지 싶다

    2

    아침에 일찍 일어나 글도 쓰고 혼자 시간도 갖고 싶었는데
    일어나 보니 7시30분이다
    어제 빈둥빈둥 자기 전에 핸드폰을 들고 있다보니
    어느새 12시가 넘어버렸다
    매번 이런 식이긴 하다

    오랜만에 곱창전골을 먹고 집에 들어왔다
    마등산에 오를까 하다 볕이 너무 좋아 얼굴을 드리민다
    눈을 뜨니 2시50분
    1시간 30분을 이러고 있었다
    얼굴이 조금은 까매졌을테다

    5시에 해넘이를 보러 독산성에 오른다
    너무 오랜만이라 조금 낯설긴하다
    보적사를 들른다는 것이 깜박해 버렸네 ㅠㅠ
    아주 추운 날 , 대체로 맑은 날이었는데도 해넘이는 그리 예쁘지 않았다
    이것도 때가 맞아야 한다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자연이 원하는 때
    그 때 볼수 있는거다

    3

    산책을 하며 후니에게 이런 저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가감없이 , 마치 친구에게 하듯 그렇게 그냥 주저리댄다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높아지고 열이 오른다
    후니는 그저 웃는다
    아빠라는 사람이 자기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 예를들면 참 병신같은 학교, 병신같은 사회라고 이야기 하는 것들이 재밌는 모양이다

    하지만 숨길 생각이 없다
    그것이 사실이다
    참 비정상적이고 그래서 병신같다

    4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참 좋다
    비록 일터에서 동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많긴 하지만, 그 뿐이다
    일, 그 이상을 마주할 수 없다
    하지만 가족들과 있으면 그 이상을 느끼고 경험한다
    가족이지만 그들은 내게 삶을 공유하며 함께 사유할 수 있는 동료들이다

    5

    오늘은 왠일로 월요일이지만 일찍 퇴근을 했다
    함께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자는 동료의 제안을 거절했다
    어차피 똑같은 이야기 할 거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는 전체 회식이 아니라면 구지 함께 시간을 갖고 싶지 않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그들의 사정은 알지만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나의 욕심이 먼저다

    가족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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