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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시술을 받다. 처음으로나의 이야기/일기 2022. 9. 18. 05:33
1
시술을 잘 마쳤다
시술실에 들어가서 엉덩이를 젖히고 소독을 하는 것까지만 기억이 난다
그러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눈을 떠 보니 다시 병동으로 와 있었다
2
병동에서 수술실로 이동하는 경험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이럴 때 나는 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하시러 수술실로 이동할 때가 기억이 난다
나와 엄마는 아버지를 배웅했고 엄마는 눈물을 흘리셨다
난 눈을 감고 이동을 하는데
마음속으로 계속 ‘겸손하자’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수술을 하기로 한 이상 의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몸의 상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3
이번 시술이 내게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 본다
오만하지 말고 겸손하라는 것이다
달리지 말고 걸으라는 것이다
앞서 가지 말고 함께 가라는 것이다
몸무게를 68킬로까지 줄여볼 생각이다
이것은
나 스스로에게도 건강함을 가져오기 때문이지만
특히나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함도 크다
68킬로를 찍는 그날
나이키에서 가장 멋진 신발을 사서 걸을 예정이다'나의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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