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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고 싶은 비밀 (2001) - 황선미나의 이야기/어린이도서연구회 2013. 5. 10. 08:39
이런 동화를 읽다보면 정말이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부모님 몰래 밤중에 게임을 하고 싶은 한결이
엄마가 숨겨둔 지갑에서 몰래 돈을 빼내서 친구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갖고 싶은 걸 사고 싶은 은결이
발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 할 수 없는 은결이는 예전 이가 아파 이불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샤프펜으로 이빨을 후벼 파던 나를 불러낸다
차라리 들켰으면
들켜서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고 하는데
정말이지 이런 책은 아이들이 아닌 부모들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뒤통수를 보고 자란다고 했으니, 부모가 먼저 마음으로 느껴야 하는데 우린 정말 그런 시간이 없음이 아쉽다
아이들은 왜 게임을 하고 싶을까?
아이들은 왜 엄마가 숨겨놓은 돈을 훔치고 싶을까?
아이들이 왜? 왜? 정말이지 왜?
같은 아이가 되어보아야 한다
아이에게 어른이 되어보라고 할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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