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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 받은 아이들 (2001) - 황선미
    나의 이야기/어린이도서연구회 2013. 6. 3. 08:23

    불과 책을 읽은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는데 주인공 이름이 생각이 나지가 않는다. 남자아이지만 중성적인 이름이었는데 ㅠㅠ

     

    그래서 그냥 경훈이라고 하자.

     

    조용하고 차분하고 공부 잘하는 우리 경훈이. 하지만 '샌님' 이라는 소릴 들을 정도로 말수가 적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 경훈이는 소위 요샌말로 '왕따' 인 듯 싶다. 그런 경훈이는 좋아하는 친구. 아니 함께 있고 싶은 친구 성훈이가 있다. 좋아하는 성훈이를 자주 관찰하며 그림 노트를 만들어 보기도 한다. 언젠가는 꼭 성훈이에게 선물을 해 줘야지.

     

    그렇게 성훈이의 생일이 얼마 남지 않은 날. 성훈이는 아이들에게 생일 잔치 초대장을 주지만. 성훈이에게 경훈이 자리는 없다. 그렇게 실망하며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린 그림노트. 그렇게 지나갈 것만 갔던 9월20일

     

    그 날은 성훈이 뿐만 아니라 엄마의 생일이기도 했다. 초대장을 받은 경훈이. 그렇게 한 자리에 함께한 경훈이와 성훈이.

     

    역시나 고민할 것을 부모의 역할. 크게는 어른들의 역할이다. 아이들의 삶에서 어른들은 어느 때, 어떤 방법으로 개입해야 하는가? 경훈 엄마의 멋진 대응이 경훈이의 삶에 멋진 질문을 던져 준 것이라 확신한다.

     

    인간은 자각을 통해 발전해 나간다. '발전' 이란 '성공'과는 다른 것이지만. 행복과는 연관이 있어 보인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 그런 기회를 주는 것이 어른들의 할 일이지 성공을 위한 소스를 주는 것이 아이를 위한 것이 결코 아니다. 다양한 아이들이 있어야 다양한 사회. 포용적인 사회. 큰 사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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