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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반 인터넷 소설가 (2010) - 이금이 선생님
    나의 이야기/관심사 2013. 7. 31. 09:51

    이금이 선생님 책으로 너도하늘말나리야, 밤티마을 큰돌이네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주머니 속의 고래 .. 이렇게 네 권이후 다섯번째 책이다

     

    책을 읽으며

    분명 나 보다 나이가 많은 인간의 글 임에도 나 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생활을 곁에서 보는 듯 해 신기하다

    청소년 자녀를 둔 엄마라곤 하지만 직접 경험하지 못했음에도 이렇게 깊은 관찰을 할 수 있었나 싶다

    역시나 깊은 애정과 관심에서 오는 것이겠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진실' 을 논하고 있다

     

    봄이는 진실을 말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작가는 진실을 가리는 이유로 편견과 고정관념을 들고 있다

    하지만 나는 또 하나 진실이 받아들여 지지 않는 이유로 '불이익' 을 들고 싶다

    그것이 만약 진실이라면 자신에게 엄청난 피해가 오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진실이 아니라고 외면하고, 그런 외면을 다수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죄책감을 중화한다

     

    분명 진실은 어딘가 있을테고, 그 진실은 하나 임에 분명한데

    누가 진실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것의 전달력이 몇 퍼센트인지가 정해진다

    내가 진실을 보여주면 70%, 네가 하면 20% .. 등등

     

    진실은 하나인데

    진실이 옮겨가며 흐려진다

    그래서 진실은 그 곳에만 있다

     

    사람도 있어야 할 곳이 있다

    내가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으면 내 모습이 흐려진다

    그 곳에 있어야 온전한 내가 된다. 아니 그것이 바로 나다.

     

    다행히 나는 그 곳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행복하다

    아프지만 대견하다

    내 온전한 모습을 볼 수만 있다면 더 아파도 좋다

     

    나와 함께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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