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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을 하며 좋은 것 하나나의 이야기/관심사 2013. 8. 17. 08:02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사귐' 이다라고 항상 생각해 왔다
술을 잊은 채 지낸 지난 2년6개월
이런 생각은 더욱 단단해 졌고 지금 일을 하는데 좋은 영향을 주었다
지금 일을 하며 좋은 것 하나는 바로 불편한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회사에 있을 때는 사적으로 불편한 사람도 일로서 반드시 만나야 될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만나 서로 불편한 대화를 하고, 불편한 식사를 하며 , 불편한 시간을 보내는 것
참 의미 없는 짓 이었다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일 뿐이라고
근데 난 이게 잘 안된다
사적으로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의 성품이나 태도가 보이는데 이것이 일을 할 때 바뀐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사적으로 불편한 사람에게 공적으로 편하게 대하는 게 어렵고 그러다 보니 모든 게 불편했다
지금은 너무 좋다
편한 사람만 만나도 내겐 시간이 정말 없는데 , 하물려 불편한 사람이겠는가
어제 저녁
가게 일을 하는 중에 불편했던 회사 동료가 방문을 해 주었다
뭐랄까...
음료도 한 박스 사왔는데 여전히 불편했다 ㅎㅎ
일을 끝마칠 때 까지 다른 동료와 술을 마시고 나를 기다렸다고 하는데... 별로 와 닿지 않는다 ㅎㅎ
고기를 먹고 1시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데도 솔직히 전혀 도움이 안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분명히 회사 때 보다 훨씬 행복하다고 했음에도
가게 매출은 얼마냐
임대료는 얼마냐
아직 힘든 일을 해 보지 않아서 그런다
대전 터미널 동관 앞에 자신의 빌딩이 있다
2층 60평을 월세 400에 주겠다 (원래는 680 인데...)
도와줄테니 연락해라 등..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했음에도 왜 행복한지.. 어떻게 행복한지 묻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그 친구한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돈 많이 벌어라
다만, 없는 사람들 등 쳐먹지는 말고
자신이 돈 없고 , 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물론 나를 포함하여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돈 없는 사람들은 가진 자들보다 더욱 행복해야 한다
지금 만약 그들보다 돈도 없고 행복하지도 못한다면 정말이지 살아갈 이유가 없다
자신이 그들보다 더 행복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
그들에게 없는 가족, 그들에게 없는 사람, 그들에게 없는 시간을 느끼자
난 지금 로마도 아니고, 파리도 아니고, 뉴욕도 아닌 집 앞 무등산을 오르고 있지만
저 앞에 달려가는 경훈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 눈물이 날 것만 같아
그렇게 행복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의 길이가 아니라 그 내용이 얼마나 훌륭한 가 하는 점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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