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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제8기 등대지기학교 제5강 안상진 선생님나의 이야기/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3. 10. 28. 12:56
선생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구지 미안하다고 하지 않으셔도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비춰집니다
구지 종교의 힘이 아니더라도 가족의 사랑을 등에 업고 단체에 힘을 보태셨을 것 같습니다 ^^
암튼 참 뭉클합니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길래 우리가 이런 길을 가게 하는 건지 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먼저 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무작정 적응하고 , 살아남아야 한다고 하는게 옳은 길은 아닌 듯 합니다
암튼 강의 내내 그동안 메일로만 받아왔던 단체의 방향과 앞으로의 길을 알려주시니 한편 마음이 시원하고 한편 답답합니다. 이렇게 깨어 있는 분들이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이내 마음이 열리고 시원하지만, '공부못하는 나라' 라는 영상을 볼 때나 '좋은 대학 100 플랜' 같은 계획을 들을 때면 솔직히 답답해 지는게 뭐라 말로 할 수가 없네요
생방송을 하신 시간이 지난 주 화요일이라 2017 대입전형결과에 작은 희망을 품고 있으셨는데 결과가 이렇게 한심하게 나왔으니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기도 합니다. 대표님 말씀대로 참 이루기 쉽지 않은 목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목표에 도전했음은 부인할 수 없는 듯 합니다
점점 어려지는 우리네 사교육의 현실. 남들이 모두 일어나니 나도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사교육 극장. 우리는 왜 함께 앉아 평화롭게 영화를 즐길 수는 없는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영화의 내용이 궁금해 , 남들보다 키가 작아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앉으라는 소리를 들으면 부끄러워 얼른 자리에 앉아야 하고, 그런 부끄러움이 없다면 여럿이 힘으로라도 앉일 수도 있겠지만.. 정작 극장 측은 관심 밖의 일입니다
다음 영화 상영이 예정되어 있으니까요. 극장 안에서 일어나던 앉던 이미 극장표를 팔아 수익을 챙긴 지 오래인 듯 합니다. 우리는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에 앉아 있습니다. 만약 영화가 잠시 중단된다면 일어났던 사람들이 다시 자연스레 앉지는 않을까요?
강의를 듣다 작년 12월 한겨례 신문에 실렸던 기사를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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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 1위’ 한국 아이들, OOO은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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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평가원 ‘국제교육 성취도’ 발표
성적 최상위지만 학습흥미는 없어
“과도한 경쟁탓…상대평가 바꿔야”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국제 수학·과학 성취도 비교 평가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도는 꼴찌 수준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50개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42개국 중학교 2학년 학생 각각 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팀스) 2011’ 결과를 발표했다. 팀스는 4년 주기로 대상 국가 학생에게 수학·과학 시험을 보게 한 뒤 평균 점수로 국가별 성취도를 비교 평가하는 연구다.
평가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수학 평균점수는 605점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2위였다. 과학은 58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성취수준이 기초 미달인 학생의 비율도 수학은 0%, 과학은 1%에 불과했다. 하위 5% 학생의 수학·과학 성적도 50개국 가운데 1위였다. 학생들의 성취도가 고르게 높다는 얘기다.
중학교 2학년도 수학은 평균점수가 613점으로 42개국 가운데 1위였으며, 과학은 560점으로 3위였다. 중2 학생의 수학·과학 기초 미달 학생 비율도 수학은 1%, 과학은 3%로 매우 낮았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의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도는 꼴찌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나는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즐겁다’ 등 5개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평가한 ‘수학 흥미도’ 조사에서, 23%의 학생들만 ‘매우 그렇다’고 답해 50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반면 수학 성적이 1위인 싱가포르는 48%의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4학년 가운데 과학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의 비율도 39%로 47위를 기록했다.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는 대체로 수학을 잘한다’ 등 7개 질문으로 파악한 ‘수학 자신감’ 평가에서 한국 초등학생은 11%만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개국 가운데 49위다.
한국 학생들의 수학·과학 흥미도와 자신감이 낮은 원인은 과도한 경쟁 때문으로 분석된다.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우리나라 교육이 상대평가이고, 경쟁으로 인해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자신있다’‘재미있다’는 답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도 상대평가 방식에서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는 이 기사 보고 두 가지 질문이 들었습니다
첫째, 좋아하지도 않고, 흥미도 없으며 자신감도 없는 공부를 1등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얼마나 힘들 것인가?
둘째, 좋아하지도 않고, 흥미도 없으며 자신감도 없는 공부에서 1등을 해내는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저 무한한 에너지를 어느 쪽으로 이끌어주어야 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감문이 무슨 소회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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