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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11월 19일
    주먹밥집 이야기/The 하루 2013. 11. 20. 10:14

    갸게에 가끔 오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하나 있다

    김치우동과 제육김치 주먹밥을 좋아하는 그 친구는 나와 대화가 통하는 유일한 초5 학생이다

     

    손님이 없을 때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질문을 던지면서도 은근히 그 질문의 답을 기대한다

    내가 아이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뻔하지 않은 대답' 이다

    뻔한 것이라면 이미 어른들에게 질렸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만 있는 그런 뻔하지 않은 답을 기대한다

     

    질문을 던진다

     

    '꿈이 뭐냐?'

    '저요? 천문학자요'

     

    오... 천문학자라니

    일단 신선하다

    요즘 보통 아이들은 같은 질문에 대답이 뻔하다 '변호사(판,검사), 의사, 선생님, 연예인, 방송인' 등에 대부분 걸린다

    그런데 천문학자라...

     

    그렇게 시작한 대화

    요 녀석 꿈이 한 두개가 아니다

    심지어 천문학자는 나중에 잘 안되면 돈이 안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서브 잡도 준비하고 있다 ㅋㅋ

     

    나보다 낫다 ^^

     

    그래서 내가 추천해 줬다

     

    EBS 다큐 프라임 6부작 '빛의 물리학'

    다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고 알려 주었다

     

    물론 초5 남학생이 이해하기엔 어려운 내용이지만 분명히 천문학자가 꿈인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듯 했다

     

    요 녀석이 또 언제 오려나...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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