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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나의 이야기/관심사 2012. 9. 6. 12:47
고등학교 때부터 마시기 시작했던 술과 이별한 지 1년하고 6개월이 흘렀다
거의 20년 지기 친구였는데...ㅎㅎ
그 친구를 떠나보내며 참 많은 사람들을 함께 떠나보냈다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
그 '사람' 에 대한 욕심도 함께 버렸다
去者不追 來者不拒
암튼 술은 내 인생의 화두 두 개중 하나다
술...
오늘 매경에 술에 대한 기사가 하나 있더라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전국 모든 대학 캠퍼스 매점에서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동아리방이나 기숙사에서 술을 마실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고, 주류 광고에서도 술을 직접 마시는 모습이 사라진다. 담뱃갑에는 흡연으로 상한 폐 등 혐오감을 일으킬 수 있는 경고 그림 부착이 의무화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이같이 금연과 절주 정책을 대폭 강화한 '국민건강증진법'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초ㆍ중등ㆍ대학교와 청소년 수련시설(유스호스텔 제외), 의료기관에서 주류를 판매하거나 술을 마시는 행위가 금지된다. 다만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연회나 예식, 숙박시설 등 수익사업은 제외된다.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는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개정안에서는 버스나 기차,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과 지하철역, 공항 등 대중교통시설에서 주류 광고를 금지한다. 신문 잡지에서의 주류 광고도 연간 10회 이내로 제한한다.
흡연 규제와 관련해서는 담뱃갑에 흡연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 그림을 앞면과 뒷면, 옆면에 각각 면적의 50% 이상 크기로 부착하도록 의무화했다. 현재는 30% 이상 면적에 경고 문구만 표기하게 돼 있다.
[이유진 기자]
술과 관련된 대학 시절의 기억 중 안 좋은 것도 많긴 하지만 ㅋㅋ
그래도 누구나 갖고 있던..
대학 축제 기간 중 대 놓고 휴강을 외치며 떼를 지어 캠퍼스 잔디밭에서 막걸리를 마시던 그 때
전 날의 숙취에 잔디밭에서 잠을 자다 스프링쿨러에 잠을 깼던 그 때
축구부에 몸 담았던 시절 짜릿한 승리에 또는 한심한 패배에 술 한 잔의 용기에 그 더럽던 호수에 몸을 던지던 그 때
군대 가기 전 친구들과 만취 상태에서 꽥꽥되며 시끄럽게 이등병의 편지를 부르던 그 때
이젠 우리 후배들은 이런 추억과는 안녕이겠구나
미안허다...
'술' 로 인한 많은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
역시나 우리의 해법은 '통제'와 '규제' 란 말인가
유태인 버금가게 똑똑하다던 우리 한민족이 아니었던가...
지금 누리는 '편리' 를 위해 우리가 잃은 수많은 것들
과연 어느 것이 더욱 가치있는 것인가
역사는 말해 줄 것이며, 지금도 말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듣지 못하는 것이거나 아님..그냥 귀를 막고 있을 뿐 ^^
너무나 똑똑한 우리는 전자 일까? 후자 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