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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ne주먹밥집 이야기/The 하루 2012. 9. 17. 10:57
오늘은 혼자다
태풍에 많은 비 까지 예상되는 오늘
정상적인 영업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홀로 있기로 했다
함께 일하시는 분들께는 미안하지만 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
어제 경훈이와 산행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아픈 무릎으로 화분을 들여 놓으려니 상태가 말이 아니다
이거...이렇게 비실거렸나? ㅎㅎ
내년에 마라톤 완주하고 내 후년에 철인3종 도전해야하는데
일단 내년에는 무조건 마라톤 클럽 가입하고 풀 완주 한다
지난 해 32km 완주로는 뭔가 부족하다
착실히 훈련해서 내년에는 춘천을 정복하고 싶다
요즘 취미라고 한다면
글 쓰기 정도라고 해야 겠다
시간이 남으면 책 읽기나 아이들과 노는 것이 취미 였는데
요즘엔 여유롭게 앉아서 책 읽는 시간은 없고, 가끔 서서 typing 하는 재미에 빠졌다
언젠가 blog book 을 만든다면 굉장히 의미 있는 his story (history 의 어원?? ㅎㅎ) 가 될 듯 하다
어제 가까운 사람에게서 위선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위선적이다??
술을 끊으며 얻은 것 이라곤 '내게 좀 더 솔직해 진 것' 이라 생각해 왔거늘
이것 또한 위선적이었던가?
인생의 화두로서 간직해 왔던 '술' 의 의미가 이것이 아니었던가...
왠지 더욱 내 안으로 깊숙이 들어서게 되는 계기가 될 듯 하다
가까운 사람과도 소통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비식 웃음이 나온다
갸루상이 생각이 나네..
사람이 아니무니다....ㅎㅎ
누군가는 변하고 있고 행복으로 가고 있지만
그 주변 사람들은 그의 이런 변화가 낯설기만 하다
'낯설음'은 곧 '불편함' 이다
에너지의 흐름은 항상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르며 결국 평형상태에 도달한다
불편함이 편함이 되는 순간까지 에너지는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