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에는 네, 다섯 개의 도보여행 코스가 있는데
난 세, 네 군데 다녀온 듯 하다
내가 오산을 좋아하는 몇 가지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런 도보여행코스인데
정말 참 잘 되어 있다
주말이면 큰 놈을 데리고 (의견이 맞으면 아내와 둘째 놈도 데려가곤 한다)
남부도보여행코스를 산행하곤 한다
어제도 제1봉 부터 4봉까지 갔다가 절골약수터를 끝으로 약 1시간 정도의 산행을 마쳤다
기분이 좋으면 경훈이는 홀로 코스를 앞서 뛰어가곤 하는데 (물론 기분이 좋을 때 만이다 ^^)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내와 함께 하지 못해 못내 아쉽다
함께 산을 걷는 것.
뭐 그 곳이 산이 아니라도
함께 걷는 것 (함께 뛰는 것도 물론 무척 좋을 것이다)
함께 걸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고작(?) '대화' 밖에 없다
하지만 그 대화는 집 안에서 나누는, 일상 에서 나누는 그것과는 정말 다르다
많은 나무들 사이에서, 앞서 달려가는 아이들을 보며,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나누는 그것은 '질' 자체가 틀리다
가끔 서로에게 대화의 벽이 느껴질 때
산행을 하며 대화를 나누길 권해 본다
물론 '산행' 을 하러 가기까지가 안 쉽다...ㅋㅋ
<마등산 2봉에서 한껏 포즈를 취해 본다 ^^>
<절골약수터 의자에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이보다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이 또 있을까...>
<산행 후 마시는 물 맛은 정말 틀리다. 언젠가 그 의미를 알았을 때 경훈이가 이 사진을 다시보면 어떨까 ^^>
'나의 이야기 >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그리고 강화 (0) 2012.10.02 경연이 돌 사진 촬영 (0) 2012.09.20 집으로 (0) 2012.09.12 주말 with 아이들 (0) 2012.09.03 개미를 잡았어요 (0) 2012.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