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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모를 읽고서나의 이야기/오산좋은아빠모임 2015. 2. 25. 03:54
'대한민국 부모'를 읽고서
나는 보통 느낌이 가는 책을 한 번에 내려 놓지 않는 편이다
마치 좋아하는 음악을 지겹게 듣고 따라 부르듯 , 책도 그리 하는 편이다
이승욱 선생님의 이번 책이 내겐 그랬다
나의 서랍 맨 왼쪽에 넣어두고 싶은 그런 책이다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우선, 저자들이 아이를 정말 사랑하고, 그들의 아픔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며
그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해 에둘러 이야기 하지 않고 돌직구를 날려대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은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그들을 위해 이런 저런 것들을 하라, 고 하는 다른 책들에 비해 이 책은 아이들에게서 독립하고, 부모 자신부터 자신의 삶을 마주하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 , 부모 중 엄마들을 대상으로 아이들과의 관계를 말하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아버지가 꼭 보아주기를 바란다. 자녀와의 관계에 있어 아버지의 신뢰 회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물려줘야 할 것은 '성찰' 이라고 말해 준다. 다시 말하면 '삶에 대한 성찰' 이를 통해 아이들은 삶의 이유를 스스로에게 묻고 스스로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말일테다. 이는 부모, 그들의 오만에 대한 경고이며 통찰력 있는 쓴소리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통쾌한 이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우리 좋은아빠들 부터라도 아이들에게 '나처럼 살지 말라' 고 하지 말고 좀 더 당당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좋은아빠들 부터라도 진정한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좋은아빠들 부터라도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물려줘야 할 유산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 그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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