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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1나의 이야기/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5. 8. 16. 00:46
현재 저와 사이가 좋지 못한 딸아이 (현재 중3)가 하나 있습니다.
딸아이는 여기서 일반 고등학교는 가고 싶은데 성적은 때문에 못 갈것 같으니 다른 지방으로 전학을 보내주면
앞으로 열심히 잘하겠다고 합니다.
그동안 본이이 자란 곳을 버리고 새로운 곳에서 새출발하겠다고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는 항상 말 뿐이라서 새로운 곳에서의 걱정과 앞으로의 다짐을 받고자 '지금부터라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 그래야 믿을 수 있지'라고 말했읍니다.
돌아오는 딸의 말은 '아빠, 내가 아빠에게 바라는 것 없지. 그러니까 아빠도 나한테 뭐 바라지마'라고 하는데 말문이 막히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까요?
우선, 제가 이 글을 보고 한참만에 글을 올립니다
지역에서 '좋은아빠모임' 을 하고 있고 해서 그런지, 더욱 더 아빠의 사연이 마음에 다가 옵니다
사실 다른 상담위원분의 답글이면 좋을텐데, 제가 기다리지 못하고 서두르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일단 현재 선생님께서 질문하신 '어떻게 하는 것' 에 대한 것이 딸아이의 '고등학교 진학' 이라면 저는 지금 시점에서는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왜냐면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선생님과 따님과의 '관계' 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글의 맥락과 선생님이 초반에 '저와 사이가 좋지 못한 딸아이' 라고 한 것에서 추정해 봅니다>
저는 '관계' 에 대한 말을 아빠들과 할 때 흔히 야구를 비유해서 들곤합니다 (대부분의 아빠들이 야구를 좋아하시니까요)
아빠들은 굉장히 좋은 구질을 연습한 투수입니다
다른 투수와 차별화 될 수 있는 공을 연습하기 위해 (남들 모르게) 부단히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포수는 공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결국 공 들여 던진 멋진 공은 포수가 잡지 못해 뒤로 빠졌고, 상대편은 편안히 득점을 하게 됩니다
화가 난 투수가 포수에게 가서 화를 내며 이야기 합니다
- 야!! 너!! 내가 이 공을 던지기 위해 얼마나 연습을 했는 지 알어?
그 때 포수가 이야기 하죠
- 지금 그 공을 던지겠다고 언제 나한테 이야기 했어? 누가 그 공 던지라고 했냐고??
어이없는 답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선행되어야 하는 건 따님과의 관계 회복에 있습니다
저의 소견으로는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없지만, 책을 한 권 권해 드릴 수 있습니다
칼 필레머 저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꼭 읽어보기실 권해 드립니다
꼭 '관계' 를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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