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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고>나의 이야기/오산좋은아빠모임 2015. 12. 19. 17:33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청소년 소설을 읽게 되는 습관이 들다 보니 , 관련 책을 읽다가도 문득 비슷한 내용을 다룬 소년 소설이 있는 지 찾게 되곤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찾게 되는 것이 아니고, 내게 와준 것이라고 봐야 될 거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 역시 그렇게 내게 와 주었다
박은식 선생님의 '한국통사' 를 읽다보니 자연스레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고
관련 책을 읽다보니 이렇게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이 특히나 흥미로운 이유는
책 속에 우리 지역인 '오산' 이 여러 번 거론되고 있고, 실제로 직접 걸어온 오산에서 수원까지, 그리고 오산에서 안성을 지나 평택으로 이어지는 길이 낯설지 않음에 있다
왠지 내가 마치 열 세살의 소년으로 되돌아가 그 길을 걸었던 그 날, 그 때가 생각이 난다
또한, 이 책은 내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행복' 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아이는 행복을 말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가야할 길을 찾고, 그 길을 실제로 걸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야할 길을 찾음은 곧 자신의 삶의 이유를 성찰했다 할 수 있고, 그 길을 직접 걸었다는 것은 자신의 삶의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는 것이다. 물론 열 세살의 아이들이 이런 성찰과 용기를 내기는 , 특히나 요즘 사회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인지 더욱 대견하고, 더욱 마음이 간다
마침 내가 가야할 길 앞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을 열 세살, 그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 좋다
그 아이도 웃고, 나도 웃는다
비록 스물이 넘는 나이 차이지만, '행복' 을 말할 수 있는 우리이기에 함께 웃을 수 있다
행복 앞에 우리에게 나이는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지금 행복한 (행복해 본)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할 수 있을 테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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