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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나온 게 2011년 이니까 케냐를 다녀 온 게 어느덧 3년이 지났구나 한여름의 케냐 나이로비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시원했다 약간 습기를 머금은 시원함 그 속에서 새벽에 일어나 , 호흡하여 마신 공기가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하다 오늘 점심시간 구연호 선생님께서 가..
어제도 역시 조셉과 함께 하는 날 요즘들어 턱수염을 기르고 있는 그는 마치 브래드 피트를 연상시키는 훈남이다 왜 턱수염을 기르냐 했더니 'November! No Shape' 라고 말하며 12월 1일에 깍기로 친구와 약속했다고 한다 재밌다 ㅎㅎ 오늘은 그에게 호박죽을 대접했다 항상 여자친구가 ..
어제는 빼빼로 데이라던 11월 11일 월요일이니까 어김없이 조셉이 오는 날이다 9시30분이 되어 준비를 하는 중인데, 가끔 오시던 고객님이 오신다 ㅠㅠ 손님이 오셨으니 잠깐 기다리라는 말도 입에서 잘 나오지 않는걸 보니... 아직 멀었다 ㅋㅋ 오늘은 haley 도 잠시 함께 하니 진땀..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 아침까지도 메일이 안 와있다 '뭔 일 있나??' 이런 생각하며 손님을 맞이하던 아침 8시30분쯤 조셉에게 메세지가 왔다. 오늘 올 수 있다며 ㅎㅎ 그렇게 조셉과의 한 시간 난 정말 궁금한 게.. 무엇이 조셉을 이리저리 여행하게 하는지? 무엇이 새로운 곳으로 그..
어느덧 4번째 만남이라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긴 한다 조셉이 좋아하는 포도와 바나나, 과자를 준비하고 그를 기다린다 그는 항상 걸어다니기 때문에 시간에 늦는 법이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걸어다니기 때문에 시간을 잘 지킨다 가장 느린 게 가장 정확하고 가장 안정하다는 반증이다 ..
오늘 Joseph 과 함께 하는 두 번째 '1시간' 이다 겨우 survival 영어를 하는 내가. 한국에 온지 이제 두 달이 되어 전혀 한국말을 이해 못하는 25살 미국 청년을 앞에 두고 1시간 동안 영어를 떠들어 대는 것 자체가 무진장 에너지가 소비되는 일이다. 그럼에도 이 시간이 행복한 이유는 ....
오늘 오전 9시30분까지 제법 많은 양의 단체주문이 있던 터라 마음이 조금은 조급했던 터 아침 7시20분 쯤 손님 한 분이 들어오셨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긴장했다 눈가에는 어디에서 넘어지셨는 지 피멍울이 지어있고, 손에도 역시 피딱지가 있다 입에서는 술 냄새 가득이고... 아.....
회사를 나오고 지금처럼 자영업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이라면 정말이지 생각도 못할 인연을 만난다는 데 있다 조셉이라는 친구가 있다 가끔 가게를 찾는 남자 외국인인데 첫 눈에 호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함과 젠틀함이 몸에 배어 있다 잘 생긴 건 뭐 덤이고, 그냥 상대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