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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개인적으로 '대회' 라는 말은 참 싫어하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니까 넘어간다.
어제는 주말
참으로 날씨가 좋았다
1주일에 한 번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당연히 집 안에만 있을 수 많은 없다
일주일 전 신청해 놓은 제1회 가족편지대회에 참석하러 올림픽 공원으로 가본다
물론 주먹밥이며 간식들도 챙겨보고
굿네이버스에서 주최하는 행사라 메일로 알림이 오니 참 좋다
좋은 행사이며 좋은 날씨다
빵 등의 간식이며 크레파스, 포트 등 경훈이가 좋아할 만한 선물들이 예상외로 많다
그림은 별로 지만 항상 자신감만은 가득한 경훈이가 로켓트라며 그림 한 장을 후다닥 그려본다
개인적으로 그림은 ..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술' 이란 생각이 들어
꼭 가르쳐 보고 싶다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 물려 줘야 하니까 ^^
청명한 가을 날씨에 좋은 행사에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나니
어느덧 3시
집에 와서는 경훈이가 잠을 자는 틈을 타 경연이를 유모차에 태워 둘 만의 시간을 가져 본다
고맙게도 딱 5분 만에 경연이가 유모차에서 잠을 자 준다
조용히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하나씩을 잡고 독서와 군것질을 병행해 본다
우리 아파트는 참 좋다
조경이 참 잘 되어 있고, 메인 도로를 끼고는 있지만 , 약간 벗어나 있어 참 조용하다
따뜻한 햇살에 살랑살랑 바람도 불어 오니 책 읽기 정말 딱이다
10여년 전 '느낌표' 라는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곽재구의 '포구기행'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 좋다 ㅎㅎ
이 순간 .. 이 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을까 ^^
<나눠준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림도 그려보고>
<로케트에 아빠와 엄마가 있는데... 그 다음은 뭐냐 경훈아??? ㅎㅎ>
<빈곤체험부스에서 아프리카 아이들 처럼 물통도 들어 보고>
<무거우면서 안 무겁다고 하는거 다 안다... 경훈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