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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편지쓰기대회
    나의 이야기/일기 2012. 10. 8. 13:52

    물론 개인적으로 '대회' 라는 말은 참 싫어하지만

    그래도 좋은 행사니까 넘어간다.

     

    어제는 주말

    참으로 날씨가 좋았다

    1주일에 한 번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당연히 집 안에만 있을 수 많은 없다

     

    일주일 전 신청해 놓은 제1회 가족편지대회에 참석하러 올림픽 공원으로 가본다

    물론 주먹밥이며 간식들도 챙겨보고

     

    굿네이버스에서 주최하는 행사라 메일로 알림이 오니 참 좋다

    좋은 행사이며 좋은 날씨다

     

    빵 등의 간식이며 크레파스, 포트 등 경훈이가 좋아할 만한 선물들이 예상외로 많다

     

    그림은 별로 지만 항상 자신감만은 가득한 경훈이가 로켓트라며 그림 한 장을 후다닥 그려본다

     

    개인적으로 그림은 ..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술' 이란 생각이 들어

    꼭 가르쳐 보고 싶다

    좋은 것은 아이들에게 물려 줘야 하니까 ^^

     

    청명한 가을 날씨에 좋은 행사에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나니

    어느덧 3시

     

    집에 와서는 경훈이가 잠을 자는 틈을 타 경연이를 유모차에 태워 둘 만의 시간을 가져 본다

    고맙게도 딱 5분 만에 경연이가 유모차에서 잠을 자 준다

    조용히 마트에 가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하나씩을 잡고 독서와 군것질을 병행해 본다

     

    우리 아파트는 참 좋다

    조경이 참 잘 되어 있고, 메인 도로를 끼고는 있지만 , 약간 벗어나 있어 참 조용하다

    따뜻한 햇살에 살랑살랑 바람도 불어 오니 책 읽기 정말 딱이다

    10여년 전 '느낌표' 라는 방송에서 소개되었던 곽재구의 '포구기행'

     

    외로움이 찾아올 때.

    사실은 그 순간이 인생에 있어 사랑이 찾아올 때보다 더 귀한 시간이다.

    쓴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방식에 따라 한 인간의 삶의 깊이.

    삶의 우아한 형상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 좋다 ㅎㅎ

     

    이 순간 .. 이 보다 더 행복할 수가 있을까 ^^

     

     

     <나눠준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림도 그려보고>

     

     <로케트에 아빠와 엄마가 있는데... 그 다음은 뭐냐 경훈아??? ㅎㅎ>

     

     <빈곤체험부스에서 아프리카 아이들 처럼 물통도 들어 보고>

     

    <무거우면서 안 무겁다고 하는거 다 안다... 경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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