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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좋은아빠 3월 두번째 정기모임 후기>나의 이야기/오산좋은아빠모임 2016. 3. 24. 05:25
<오산좋은아빠 3월 두번째 정기모임 후기>
ㅁ 일시 : 2016년 3월 17일 목요일 오후 7시30분
ㅁ 장소 : 오산시 혁신지원센터
ㅁ 참석자
- 김범수 선생님, 권태익 선생님, 안영표 선생님, 그리고 박종윤 선생님 (이상 4명)
진급이후 오랜만에 찾아주신 권태익 선생님 덕에 정말 반가웠습니다.
먼저 근황을 나눈 후,
근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원형이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산 궐동에서도 계부에 의한 유아사망 사건이 있었고요.
내가 사는 지역사회에서 이런 사건이 일어나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이어서 관중과 공자를 읽은 소감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한분 한분 호명하며 정리하기에는 제게 한계가 있어 간략하게 소개 하겠습니다.
어느 시대나 지배층은 지식이 있었다. 관중도 자발적 복종을 유도하기 위해 그 지식을 사용하였고, 공자도 귀족정치를 완성하기 위해 그 지식을 사용하였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관중은 박정희나 전두환처럼 백성을 사육하려고 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현실정치와 비교했을 때 지금 우리의 모습이나 2,000년전 모습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는데 다들 공감했습니다.
지금도 선거 때만 되면 안보 등을 부각시켜 노인층을 비롯한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여러 시도들이 있고, 기꺼이 동참하며 자신도 모르게 자발적인 복종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좋은아빠 첫 번째 고전으로 플라톤의 국가론을 개인 구매하여 읽기로 이야기 했습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에서도 추천한 도서라고 또 다른 분이 힘을 실어 주셨네요.
인문학의 무서움은 행동이 수반된다는 것이라는 말씀도 해 주셨습니다. 생각에 따라 행동하게 되니 응당 공감이 갑니다.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인생의 이정표가 되리라 믿습니다.
좋은 아빠가 고전을 시도하고자 하는 것도 삶을 좀 더 풍요롭고 다채롭게 하는 것이 이런 생각과 지식의 어울림 속에서 꽃피지 않을까, 내가 먼저 시도해 보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교육을 거부하고 인문고전 독서로 중학교까지 양육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분도 있었습니다.
철학을 접하고 대화하니 확실히 이야기 스펙트럼이 엄청 넓어 졌습니다. 그래서 후기를 정리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은 좋은아빠 맴버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갖게 된 것 같고요, 이제 험난한 그 과정은 서로가 도우며 만들어가야 하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어떠한 변화를 꾀하든 좋은 아빠가 되기로 작정한 취지만큼은 더 잘 살리는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모임 끝에 김남중 선생님의 “불량자전거여행”을 배포하였으며, 아직 못 받으신 분들은 제가 방문하여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임 후 2일 뒤인 19일 토요일 아침 산행번개를 날렸으나, 제가 너무 늦게 번개를 치는 바람에 저 혼자 다녀왔습니다.
그래서, 26일에 다시 번개를 합니다.
7시 30분 고인돌 공원 화장실 앞 입니다. ㅎㅎ
다음 모임은 4월 7일 입니다.
제가 새로 이사한 축구장 겸 사무실에서 모임을 가져보면 어떨까 제안드립니다.
오산좋은아빠 한분 한분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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