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아빠가 되고 싶으세요?나의 이야기/어린이도서연구회 2016. 12. 14. 23:46
지역에서 '좋은아빠' 라는 모임을 가진 지 세 돌이 되어 가는 지금
서서히 그 인연과 뜨거운 안녕을 하기 위한 지금을 돌아 본다
책과 여행
그 중에서도 특히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청소년문학과 여행을 통해 아이들과 행복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그 날을 생각하니
배시시 웃음이 난다
회사 좀비로 살던 어느날 문득
'모모' 가 내게 주었던 선물
그 선물을 들고 찾아간 어린이도서연구회
그 곳에서 만난 다양한 ,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들
그 아이들이 내게 해 준 다양한 , 그애들의 이야기
그들이 내게 준 에너지를 나는 따라 간다
그런 나를 따라 용기와 시간이 뒤를 따른다
이렇게 삶을 이끌어 온 내가 대견스러운 지금
'좋은아빠' 라는 타이틀이 부끄럽다
떳떳하지 못했고 가식적이었지만 후회는 없다
시국이 어수선한 요즘이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되지 말았어야 할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고
그런 대통령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쫒겨날 지경에 처한 모양이다
스스로 물어나지 않아 국민들이 나서서 힘을 모은 것이 주효했다
우리 어른들은 환호하고 비로소 연대의 힘을 느낀다
하지만
정치 (제도) 로서 사회를 한 순간에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중요한 건 사람이지 제도가 아니란 걸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교육이지 눈에 보이는 정치가 아니란 걸
- 좋은아빠가 되고 싶으신가요??
- 네!!!
- 근데 그걸 왜 여기서 찾으세요??
- ....
- 좋은어른이 되세요!! 좋은아빠, 좋은엄마?? 이런 거 누가 만든 건가요?? 무슨 방법이 있는 것 마냥 밖에서 기웃거리지 마세요!! 좋은 어른이면 자연스레 좋은 아빠, 좋은 엄마일 겁니다.
지금 이 시간
경훈이는 엄마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을거다
경연이는 어떻게든 그런 엄마와 형아 사이에 끼어 보려 아는 척을 할테고
그 곁에 , 그 재잘거림 옆에 좋은아빠는 없다
그 대신 ... 내가 있다 ^^
'나의 이야기 > 어린이도서연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전문가일 필요는 없다 (0) 2018.12.14 책꾸러미 (0) 2017.04.27 어린어도서연구회 회보글 - 아빠들과 소년소설. 그 다리가 되어 (0) 2015.12.01 태양의 아이 - 하이타니 겐지로 (0) 2015.11.23 <회보글-그곳에 내가 있었다> (0) 201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