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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주먹밥집 이야기/The 하루 2012. 7. 25. 16:34
고등학교 시절 인간의 본성에 대해 두 가지 설을 배웠던 기억이 난다.
성선설 과 성악설
인간은 본디 선하냐, 악하냐...뭐 이런 원론적인 것인데..
언젠가 이타미 히로유키 作 '경영자가 된다는 것' 이라는 책을 통해 확립된 나의 본성관은 '성약설' 이다.
인간은 본디 선하지만 약하다
이런 '약함' 으로 우리는 하루하루 곧게 서 있기 쉽지 않다.
아침에 마음 먹었던 것도 저녁이면 또 틀려 지기 일수다.
9시 영업을 마치고 청소를 하고 나서 아내와 프리머스 영화관으로 향했다.
우리 놀란 형님의 작품은 정말이지만 궁금하고 또 궁금하니까..
두 눈 동그랗게 뜨고 2시간40분 짜리 영화에 집중하는 아내 옆에서 어디서 부턴지 모르게 잠이 들고 말았다...ㅠㅠ
영화관에서 잠 들기는 또 첨이다... 아니 오랜만인가...ㅎㅎ
암튼 늦은 시간 들어가 잠은 줄었지만 소소한 행복은 느낄 수 있었다.
행복은 역시나 나 하기 나름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