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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들...
경훈이, 경연이
누구나 아이들은 특별함을 담고 있듯이 내게도 이들은 특별하다.
그들은 무엇보다 부족한 인간으로서 가장 신에 가까운 행위, '출산' 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해 주었고
'가족' 이라는 사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지난 7월 중순
지금의 사업을 위해 2달 간 아이들을 부모님께 맡겨 두었다.
첫째 아이도 3살이 되기 전까지 떨어뜨려 보지 않았는데, 이제 9개월된 둘째 놈을 떨어뜨리려니 참 아버지로서 부족함을 느낀다.
그런 아들놈들을 보러 오늘 밤에 인천에 다녀올 생각이다.
어차피 내일 장사를 위해 아침 7시에는 출발해야 하지만
암튼..
아내는 벌써부터 들떠서 장사가 손에 잡히지 않는 듯하다.
뭐든 곁에 없어봐야 그제서야 그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건 우리가 참으로 부족한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