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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먹밥집 이야기/The 하루 2012. 8. 19. 11:42

    어제도 아이들을 보기 위해 인천에 다녀왔다.

     

    아내가 많이 피곤한 지 오며 가며 잠에 빠진다.

    다음부터 매주 인천에 가지는 말자고 하는 투가 지치긴 지친 모양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준비하는 기간을 빼고도 한 달 동안 쉬지를 못했으니 그럴 만 하구나

     

    무애 할 말이 있겠냐..

    어서 마음이 맞는 직원분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11시가 다 되어 가는 늦은 밤에 아버지 댁을 찾았는데

    큰 아들놈이 깨어있다.

     

    분신 같은 놈과 새벽 1시까지 이래저래 수다를 떨다가 잔 듯 하다.

    지난 번 다녀온 여행이 재미가 있었으니 또 가자는 둥

    이번에 유치원에서 다녀온 물놀이가 재밌었다는 둥

     

    큰 아이는 내성적인 편이다.

    성격이 나를 많이 닮은 듯 하다.

    하지만 난 외향적인 성격을 강요 받아 왔고 (부모님? 사회? 정확히 누구의 영향인지는 알 수 없지만 ^^ )

    서른 다섯이 넘어서야 나를 찾아가고 있다.

     

    아이들은 그저 다를 뿐. 등수를 매길 수 없다

    징징거리고 짜증을 잘 내는 큰 아이의 단점은 분명 사회 생활을 함에  두드러 질 것이며

    큰 어려움이 될 것이다.

    언젠가 난 아내에게 '우리 큰 놈이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왕따가 될 확률이 크다' 고 이야기 한 적도 있다.

     

    단체활동보다 혼자서 무언자 집중하는 능력이 탁월한 아이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싶다.

    물론 단점도 보완하고 싶지만 , 욕심을 버리고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고 싶은 맘이다.

     

    뭐든 잘 하면 좋겠지만

    only one이 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단점은 포기해야 한다 .. 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지금 내가 가진 최고의 행복이다.

     

    난 정말 뭔가 다른 행복을 주고 싶다.

    오늘도 주먹밥을 싸며 고민 또 고민 ㅎㅎ

     

     

    <위생모자가 나름 잘 어울리는데...ㅎㅎ>

     

    <우리 경훈의 특유의 V, 역시 개성있어....ㅋㅋ>

     

    <9개월간 한 번도 안 자른 머린데... 참 안 자란다...ㅎㅎ>

     

    <TV에 빠져 있는 경연이.. 침 좀 닦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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