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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 함께 읽고 싶은 책나의 이야기/관심사 2012. 8. 21. 16:54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서 특히나 유명하다.
이유는 특별히 모르겠고
그냥 나도 베르나르의 책을 좋아 한다.
개미,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파피용, 뇌, 웃음 ...
작가가 쓴 책의 절반 이상은 읽어 본 듯 한데..
암튼 내가 베르나르의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그의 철학
또 하나는 그의 상상력
어떤 소설가나 자기의 철학을 책에 담긴 하지만
그의 철학은 나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 있다. (물론 나의 철학이 그와 닮아 있을 수도 있고)
암튼 읽다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 많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왜 이 세상을 살아가는가? 죽음 이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류의 가장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그의 멋진 생각은 그저 엿보는 것 만으로도 영광일 지경이다.
게다가 그의 상상력..
이건 뭐 말할 필요도 없다.
정말 소름 끼치는 그의 상상력
마치 정말 그랬을 수도 있겠다... 라고 믿게 만드는 그의 시나리오...
이 정도면 희대의 사기꾼이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ㅎㅎ
타나토노트는 그리스 어 타나토스 타나토스thanatos(죽음)와 나우테스nautes(항행자)를 합친 말. 저승을 항행하는 자. 영계 탐사자 라는 뜻이다
그는 이 소설에서 신의 영역을 넘어 겁 없이 죽음 이후의 사후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이 소설에서 그가 기본적으로 취하는 태도 역시 나의 생각과 너무나 같다
인간의 육체는 영혼과 분리되어 존재하며
이승에서의 죽음 이후 영혼은 어디론가 (여기서는 사후세계라고 표현함) 여행을 떠나며
이승에서 어떠한 삶을 살았는 지 (여기서는 영혼을 계량한다고 함) 에 따라 수 많은 윤회를 통해 삶은 반복된다
사실 이 책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 읽어보고픈 책이며, 동시에 읽지 말았으면 하는 책이다.
너무 많은 비밀이 있으니...ㅋㅋ
이제 나는 '타나토노트'의 후속작 격인 '천사들의 제국' 을 읽어 보려 한다.
또 어떤 말도 안되는 상상력이 나를 깜짝 놀래게 해 줄 것인지
벌써 부터 설레인다.
이런 설레임이란 정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