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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나의 이야기/관심사 2014. 5. 18. 05:40
바다
바다
어둠을 갉아먹고
아주 까맣게 변했다
오늘 밤에도
별, 그들은
박아놓은 못이 빠지면
우수수
까만 바닷속으로 뛰어들 텐데
바다는
그것들을 삼킨 걸까
그 캄캄한 뱃속에
별이 가득 차 있는 걸까
차가운 뱃속에서
별들은 웅크리고 잠에 들었다
텅 빈 은하수
바다,
뱉지 않고 무엇 하는가
삼킨 그것들
내일 새벽 밝으면 하늘로
은하수 되어 돌아가야 하는데
지유니가 장원이 되었다
세월호 사고를 이야기하며 ...
나는 몰랐다
이렇게 슾픈 시 인지 조차 .. 그저 1등을 했다는 게 너무 대견하고 대견했다
나는 몰랐다
이렇게 슾픈 것인지 조차
나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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