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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우리는 아이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이다 - 송인수 저
    나의 이야기/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4. 7. 29. 10:54

     

     

    사실

    책이 손에 들어 온 지 여러 날이 되었고, 책을 덮은 지 또한 며칠이 지났건만 글이 써 지는 데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부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저 누군가의 '교육일기' 일 뿐인데...그저 마음이 요란스럽고,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숨가뿐 하루를 마친 사무실에서 오롯이 자신에 집중하며 쓴 지극히 개인적인 돌아봄이자 반성일 뿐인데 무슨 서평 같은 것이 있을까...

     

    서평이라하면 나의 글이 밖으로 나아가 누군가를 끌어들이고, 자극을 주는 역할을 해 줘야 할 텐데, 이건 계속 내 안에 머무는 게 영 글렀다 싶었다. 특히나 줄곧 '소명' 과 '깨어있음' 이라는 두 단어에 마음이 쓰여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비록 종교인은 아니지만 나 역시 이 두 단어를 만난 게 얼마나 고맙고 반가웠던가...

     

    성공했지만 불행한 대한민국을 사는 한 어른으로서, 두 아이의 아빠로서, 교육을 논하는 시민단체의 수장으로서 그가 물러설 수 없는 희망에 대하여 (평소에도 잘 울 것 같은 그가) 울먹이며 고백한다.

     

    - 우리는 아이들에게 모두 빚진 사람들이다

     

    글을 찬찬히 들여다 보다 보면 역시나 일기 형식이다 보니 어떤 정보를 전달하기 위함이 아닌, 자기 반성의 형태라 담백하다. 게다가 목적이 아닌 과정에 중심이 있다보니 평소 보이지 않는 그 곳에 시선이 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

     

    화가 파울 클레 (Paul Klee) 는 이렇게 말했다. '예술가는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든다'

     

    그는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이 땅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예술가. 그의 글로 볼품없는 서평을 대신한다

     

    왜 굳이 지금 나서느냐고 묻는다

    삶이 너무 고단하지 않느냐 만류한다

    하지만 가야 할 길이 있어 떠나기에 행복하다

    떠나는 수고, 눈보라 이기는 불편 견딜 만큼

    끝내 가서 이룰 것 가슴에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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