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기 등대지기 학교 <제2강 이승욱 선생님>나의 이야기/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4. 9. 30. 07:34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부모' 라는 책을 읽기 전이다
하지만 심리학, 뉴질랜드, 정신분석, 부모 .. 등등의 단어들이 나를 이끈다
강의를 듣는 내내 일곱 살 경훈이는 곁에서 재잘거린다
아이와 게임을 하며 한 쪽 귀를 열어 놓고 들었던 강의라 한, 두 차례 더 듣긴 해야겠지만 하나의 질문이 마음에 남아 글을 쓰게 한다
- 내가 아이들의 부모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는가?
대학을 졸업하고 이력서를 쓰면 항상 나오는 질문
-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주저없이 '아버지' 를 썼고, 그 이유는 가난을 이겨내고 지금의 나와 우리 가정을 이끌어준데에 대한 고마움, 어쩌면 보상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수도 없이 맞아 왔던 내가 그를 존경한다고 쓴 것은... 어쩌면 나의 '아버지' 이기 때문이 아닐까.. 정말 우리 아버지는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사람인가
그는 가난을 이기기 위해 노동자로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왔다. 가난하기에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않았던 그가 '고졸' 이라며 써주던 가정통신문의 '학력' 란이 아직도 머리 속에 훤하다. 그는 그의 방식대로 우리를 사랑했고, 지금의 경제수준를 이뤄냈다. 그런데 그가 사회적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여한 바는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성공에는 기여했지만, 행복에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아이와 사회로부터 동시에 존경받고 싶다
웃음이 난다
욕심이 내 그릇에 넘쳐 흐른다 ㅎㅎ
'나의 이야기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역모임 (0) 2014.10.27 9기 등대지기 학교 <제3강 서화숙 선생님> (0) 2014.09.30 등대모임 (0) 2014.09.29 주말등대모임 이후 (0) 2014.09.29 주중모임을 다녀와서 (0) 201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