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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모임나의 이야기/사교육걱정없는세상 2014. 10. 27. 04:36
경훈이가 연신 하품을 해 댄다
- 경훈이 오늘 너무 고마워. 아빠랑 했던 약속 두 개를 모두 지켰네. 고맙다 우리 경훈이
- 네! 근데 아빠 내일 일 나가요?
모임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12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 아이는 거의 눈을 반쯤 감은 채다
- 어.. 내일 일 나가야돼!
- 그래요? 난 쉬는데...
오늘 새벽 출근을 하며 경훈이와 나눈 대화가 너무 웃겨 한참을 실룩댄다
너에게 체능단은 나의 일과 같은 거냐 ㅋㅋ
어제 모임을 하며 이런 게 참 좋았습니다
새로오신 박정미 선생님의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 부모의 책임과 아이의 행복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부모로서, 엄마로서 책임을 다 하는 것인가' 에대한 질문..사실 많은 부모들이 갈등하는 부분이라 많이 공감이 됐습니다. 이 곳에서 함께 하시면 어떤 가치가 우선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 선생님만의 방향을 잡으실 수 있을 겁니다. '부모의 역할이란?' 에 대한 질문에 '자신있게' 답변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은정 선생님 가족들의 참여가 너무 반가웠습니다. 남편분도 함께 하니 확실히 모임이 풍성해 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엄마들의 의견 뿐만 아니라 아빠들의 의견도 , '아이의 행복' 이라는 목적 하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니까요. 다음 번에도 함께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순아 선생님의 방문은 언제나 서프라이즈 입니다 ^^ 지금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과연 문제인가? 에 대한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 모임에 참여함에 있어 반드시 '내 이야기' 가 포함되어야 한다는 등의 조언은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자주 들러 주십시요. 개인적으로 선생님 팬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와 주신 박상아님.. 그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신 부군과 은재도 너무 고맙구요. 의견주신대로 생각이 같은 사람끼리 자주 함께 하다보면 비록 늦더라도 그 곳으로 함께 갈 수 있을 겁니다. 원래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 하니까요 ^^ 참.. 빌려가신 책의 대출기한은 무한입니다. 천천히 읽어보세요 ...
토요일 저녁이 가장 힘들다면서도 가장 에너지를 많이 낭비(?) 해 주신 김소정 선생님
묵묵히 자리를 내어주시며 커피까지 대접해 주신 이세광 선생님
11시가 다 된 시간임에도 약속을 지켜주시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함께 해 주신 박병은 선생님
어쩌면 적지만 소중한 인연이며, 따뜻한 마음입니다
함께 이야기 한 대로
생활나눔은 안순아 선생님 조언대로, 한 달 동안 아이와 함께 했던 가장 큰 갈등 포함 이야기 하나 정도씩 준비하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꼭 글로 써 봄이 어떨까 합니다. 아시겠지만 그저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은 정말 , 많이 틀립니다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쉬운 책 선정에 있어서는 .. 시간을 두고 추천을 받아 정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은정 선생님이 말씀하신 '용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행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에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가 반드시 작은 것부터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지성'에 지적도 잊지 않겠습니다. 이 관점에서 이 번 단체의 '시민이 교육감이다' 활동에 대한 적극적 참여가 좋은 기회가 되어 줄 것입니다. 참... 단체 활동 소식 알려주시는 거 .. 괜찮으시죠 ㅎㅎㅎ
새벽에 선생님들 얼굴 한 분, 한 분 생각하며 글을 쓰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만히 그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생깁니다
씩 웃음이 나고 .. 또 저는 잡생각을 합니다
저 먼 훗날 .. 어떻게 우리 함께 하고 있을까
오롯이 '개인' 으로 살려는 우리가 어떻게 '함께' 하고 있을까 ^^
한 주의 시작
편안하게 , 자연스레 맞이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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