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여행

 

졸업여행

 

내게는 이번이 세 번째 졸업여행.

아내도 역시나 마찬가지 였지만 , 강의를 듣고 참석한 건 처음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각자 나눠서 논다

잠도 따로 자는데... 경연이를 따로 떼어놓는 것이 안혜는 마음이 쓰이는 가 보다

나는 별로 신경이 안 쓰이는데 ^^

 

졸업여행은 항상 비슷한 형식으로 이뤄진다

 

모르는 사람들이 모였으니, 자연스레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두 대표님과의 만남의 시간도 있으며

여러 차례 참석하는 분과 처음 오신 분들이 자연스레 모여 서로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그렇게 나는 사람을 만난다

 

청주에서 오신 구일 선생님 가족

일산에서 오신 이종욱 선생님 가족

담양에서 오신 정철성 선생님 가족 등...

 

같은 곳을 향해, 같은 꿈을 꾸며 걷는 사람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새벽 4시가 넘은 시간까지 , 무슨 그렇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은지...

 

2시간 정도를 자고 일어나 아침준비를 도와 본다

짬이 나서 윤지희 대표님께 편지도 한 통 써 보고

정철성 선생님, 구 일 선생님과 컵라면에 주먹밥을 아침으로 먹으며 이야기가 계속 된다

 

그러다 문득, 2주 후에 담양을 찾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죽녹원, 소쇄원 등 지난 번 캠핑카를 타고 누비던 그 곳이 생각이 난다

 

좋은 사람들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이번에도 함께 해 준 안혜가 고맙다

홀로 있어도 씩씩한 경훈이, 경연이는 하늘이 내게 준 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