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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1999) - 이금이 작가, 송진헌 그림나의 이야기/어린이도서연구회 2013. 7. 16. 08:27
너도 하늘말나리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하늘말나리 같아
책을 덮으며 단박에 드는 생각은 이기적이긴 하지만
'신은 공평하다' 라는 생각
'가정의 결손' 이라는 결핍이 이 아이들을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줄 아는 아이로 만들어 준 것 같아 한편 흐뭇하다
단란했던 가정 파괴자 엄마가 나를 이렇게 '시골뜨기' 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미르
엄마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바우
어린 나이에 부모님 모두를 잃고, 할머니까지 잃어야 했던 우리 소희
그런 아이들을 지켜 주던 진료소장님, 바우아버지 그리고 소희 할머니
모두 너무나 잘 커 주었다
그 곁엔 정말이지 어른다운 어른이 함께 해 주었기 때문일거다
초등학교 6학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소설의 독자는 누가 되어야 하는지?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이 꼭 읽어봐야 하는 소설이다
특히나 내성적인 아이들. 일견 다른 아이들과 소통하기 어려운 듯이 보이는 아이들과 그 가족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또한 어떠한 '결핍' 으로 인해 세상과의 소통이 쉽지 않은 듯 보이는, 어쩌면 조금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다
그런 아이들 곁에 있는 어른들이 꼭 읽어봐야 한다
내면과 소통하지 못한 어른들이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내면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단지 어른이라는 이유로 모두 어른이 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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