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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후기] 이오덕 선생님의 '시정신과 유희정신' (1977)
    나의 이야기/어린이도서연구회 2013. 10. 23. 09:49

    금일 총무님께서 설명해 주신 이오덕 선생님의 '시정신과 유희정신' 에 대해 간단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우선, 읽어오기로 했던 부분을 저 포함 다들 착각하셔서 정작 읽어야 하는 곳은 읽지 못해 조금 어수선하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오덕 선생님의 이번 비평은 동시를 포함하여 어린이 문학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을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총무님께서 '시정신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시는 바람에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암튼 이렇게 우리의 공부는 시작되었지요

     

    이오덕 선생님은 어린이 문학은 유희가 아니다는 관점에서 아이들이 진짜 가지고 있는 동심은 그들의 생활을 담고 있어야 하며, 어른들의 눈에 비친 동심은 아이들은 좋은 것만 보고 들어야 한다는 동심천사주의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말하는 '동심천사주의' 는 방정환 선생님이 보여주신 그것과는 비교되어야 합니다. 방정환 선생님 시대의 동심천사주의가 가난할 수 밖에 없었던 사회가 배경이 되었다면 70,80년대 그보다는 풍요로왔던 시대에 아이를 사회와 격리하는 동심천사주의는 배척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권태웅 님의 '걸음마' 와 이희철 님의 '간장종지' 를 비교해 보았구요. 역시나 비교의 초점은 시 안에 아이가 들어 있느냐. 동시의 주인이 아동이냐. 에 두었습니다.

     

    제 pad에는 배터리가 적어서 여기까지 메모가 되어 있네요. 이 후에는 아동작가들이 가진 열등의식의 큰 두 줄기에 대해 토론하는 분위기 였어요

     

    아동문학이 성인 문학과 서양 문학에 비해 수준이 낮고 떨어진다는 열등감이었고, 여러 의견들이 오갔습니다만 제가 정리를 다 못하는 바람에 총무님께서 댓글로라도 좀 더 보완해 주시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성인문학과 비교하여 열등하다는 의식 자체는 오래 전부터 '동방예의지국' 이라 불리우던 우리민족의 뿌리깊은 '어른공경' 의 사상이 배경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아이와 어른을 동격으로 보지 않고 아이들을 그저 성인이 되기 전단계로 보는 시각이 남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서양문학과 관련된 열등감 부분은 지식이 짧아서 의견이 어려운데... 우리 문화에 맞는 우리 동화책이 아이들에 우선이 되고 그 후에 좀 더 다양한 경험과 기회 측면에서 서양 문학이 흡수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치 영화에서 배급사의 역활이 중요하듯 (예전 스크린쿼터제 처럼) 도서 문화에서도 출판사가 역할을 해 주면 이 부분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

     

    제 개인적으로 이오덕 선생님은 '글짓기' 라는 말을 없애고 '글쓰기' 라는 말을 만드신 분이라며 '지식채널e' 에서 처음 만났던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동문학의 '이단아' 인줄은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좋은 시간 주신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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