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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있다 말이 없고 수줍음이 많다 이제 중2 어쩌다 성적 이야기가 나왔는데 전교 8등 이란다 속으로 '어쭈? 제법인데' - 학원 다녔니? - 아뇨 - 왜 학원 안 다니니? - 너무 비싸요. 그리고 초6 때 영어학원 한 달 다녀봤는데 저랑 안 맞아서 그만 뒀어요 그러면서 시작된 이야기 ..
#1 - 야! 니들 안 춥냐?" - 추워요. 어제 오늘 너무 추워서 감기 걸린 거 같아요..으.. 중3 되는 여자아이들이다 - 근데 왜 그렇게 얇게 입었어? 두껍게 좀 입지? - 두껍게 입으면 애들이 쳐다 봐요. 요즘에 날씬해 보이려고 다들 얇게 입는단 말이에요. 그래서 두껍게 입으면 눈치 보..
"몇 학년이니?" "이제 중2요" 중2.... 북괴군이 남한을 침공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그 중2 .. "이제 중2되면 학원도 많이 다니고 힘들겠네?" 여느 때와 비슷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아뇨. 그런거 없는데요" '짜식...맘에 없는 소리하기는...' "그래? 학교 ..
가게에 중학교 아이들이 놀러 온다.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대부분인데...조금 친해지면 내가 은근슬쩍 물어본다. "학원 땜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고생많다. 안 다닐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렵겠지?" 내가 은근히 기대한 대답은 "저도 그러고 싶은데.. 엄마가 다..
대한민국은 불신의 사회다 지난 1월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대인신뢰도가 22.3% 로 OECD 국가 22개국 중 14위라고 한다 14위라니...그렇게 높아?? 지난 주 금요일 인가 한 할머니가 가게에 들어오셨다 아침 가게에는 손님이 뜸한 오후 3시경 손자 병원비를 내야 하는데 폐지 ..
가게에 학생들이 오고 다른 손님들이 없다보면 난 대부분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고 한다 "학생이세요?" 오늘은 대학생이다 유아교육과를 다니며 무척 행복하다는 학생들 무심히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가 그 친구들 입에서 '꿈' , '행복' .. 이런 단어들이 튀어 나온다 궁금해 ..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금일 하루는 몸이 좋지 않아 하루를 쉽니다 지금까지 가게를 해 오면서 몸이 안 좋아서 가게를 쉰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 같은데 죄송합니다 오늘, 내일 아이들에게 에너지 듬뿍 담고 언능 낫겠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대화가 눈물로 끝이 났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이 땅의 부모로서 모두에게 힘 든 일이고 이로 인해 부부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로 한다 언제, 어디서건 갑작스레 눈시울이 불거지고, 가슴이 울컥하는 것은 어쩌면 이 땅에 사는 부모로서 당..